설문조사
유성주 38대 달라스 한인회장은 지난 11일 이취임식 행사장에서 “많은 분들이 한인회와 시민간 교류점이 없다고 말씀을 주셔서 한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설문조사라 생각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과 달라스 한인회의 목적이 같이가야 한다고 판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하며 지난 11일 열린 달라스 한인회장 이취임식 현장에서 자체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500여 명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총 6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60대 이상이 178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40~60대가 159명, 20~40대가 110여 명, 20대 미만이 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성주 회장이 발표한 자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Q 달라스 한인으로서 가장 큰 관심사는?= 자녀교육과 노후대책 및 재테크, 비자 및 이민 문제, 건강 및 의료 문제 등 총 4문항으로 구성된 이 질문에 대해 가장 많았다. 20대 미만은 노후 대책과 재테크가, 20-40대는 자녀 교육, 40-60대와 60대 이상은 모두 건강 및 의료 문제를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Q 한인회가 주최하기 바라는 행사는?= 장학 행사와 건강 관련 행사, 불우이웃돕기, 한류 및 전통행사 중 가장 많이 선택된 행사는 건강 관련 행사였다. 20대 미만은 한류 및 전통행사를, 20-40대는 건강 관련 행사와 불우이웃돕기가, 40-60대는 건강 관련 행사를, 60대 이상은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가장 필요한 행사로 꼽았다.
Q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건강 및 의료기관 정보, 마스크나 세정제 등 관련 물품, 경제 상담, 정부지원 정보 중 건강 및 의료기관 정보가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건강 및 의료기관 정보가 꼽혔다. 20대 미만은 관련 물품을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20대 이상은 모두 건강 및 의료기관 정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Q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담소나 시설이 필요라다고 생각하나요?= 500명의 설문 참여 한인 모두 필요하다는 답을 선택했다.
유성주 신임 회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한인들이 미국 사회 정보와 의료기관 정보를 필요로하고 가정 폭력 예방 차원의 상담 및 자녀 문제 해결을 위한 통로 연결의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파악했다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인 동포들이 원하는 행복하고 따뜻한 한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
사랑하는 달라스 동포 여러분, 제 38대 달라스 한인회를 맡게 된 유성주입니다.
코로나 19와 변이 바이러스의 조심스런 상황에도 달라스 한인회를 격려하고 성원하는 마음으로 한인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3대에 걸쳐 달라스 한인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오신 유석찬 회장님께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50년간 선배 회장님들이 세운 달라스 한인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각 단체들과 하합하며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달라스 동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다문화 시대의 기초를 쌓는 달라스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단체의 기본이 되는 활력소는 관심과 참여입니다.
그래서 제38대 달라스 한인회 모토는 ‘소통하고 참여하는 한인회’로 정하고 먼저 달라스 한인 동포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첫 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달라스 한인 동포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한인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2022년에는 희망에 찬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두 손을 꼭 잡고 한마음으로 비상하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달라스 동포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추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