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경찰국, 한인 안전 타운홀 미팅 개최
가르시아 경찰국장 참석, 주류 언론 큰 관심
시의회 및 경찰국 향한 추궁성 질문 쏟아져
에디 가르시아(Eddie Garcia) 달라스경찰국이 직접 한인들 앞에 나서 ‘헤어월드 총격사건’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달라스경찰국은 16일(월) 오후 6시 30분 달라스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특별’ 한인 안전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달라스경찰국은 대민홍보국을 통해 정기적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안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온 바 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11일(수) 발생한 ‘헤어월드 총격사건’을 염두에 두고 개최한 것으로, 경찰국 고위 간부들, 미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 그리고 주류사회 언론들이 다수 참석해 사건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달라스 한인타운이 속한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rvaez) 시의원, 가르시아 경찰국장, 달라스 한인타운 관할 북서지구 순찰대 릭 왓슨(Rick Watson) 서장이 달라스 시와 경찰국을 대표해 패널로 나왔다.
한인타운 측에서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과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이 패널로 나왔다.
경찰국 수사팀의 사건 브리핑과 범죄피해자 서비스국의 설명이 있었고, 패널들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다.
가르시아 국장은 이번 사건이 ‘아시안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아시안 증오범죄’로 단정짓지는 않았다.
가르시아 국장은 “증오와 폭력이 이 도시에 설 자리가 없다”면서 “수사관들이 범인 검거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국장은 “지역사회와 경찰국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며 “현재 수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고 피력했다.
나바에즈 시의원은 “경찰이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시의회가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수상한 것을 보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해 ‘헤어월드 총격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 및 한인사회의 우려를 나타냈다.
질문자들의 대부분은 총격사건을 사실상 ‘아시안 증오범죄’로 규정하는 분위기였고, 시의회 및 경찰국에 범죄 예방 및 치안 강화에 대해 추궁하는 톤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경찰국 관계자들은 투철한 신고정신과 기본적인 안전수칙 엄수, 보안카메라 설치와 같은 기본적인 답변을 내놓았고, 일부 질문자들은 이러한 답변에 대해 좌절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르시아 국장은 다만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도 ‘범인을 잡았다’는 말을 내가 제일 하고 싶을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범인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펠 시의원인 전영주 변호사는 시의회와 경찰국의 노력을 한인들이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헤어월드 총격사건’으로 인해 한인들이 불안해하고 격앙돼 있다고 짚으면서 시민사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총격 피해자 중 한 명이 이날 타운홀 미팅에 나와 소감을 밝혔다. 모자와 마스크, 썬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피해 여성은 경찰국과 한인사회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경찰국이 범인 검거 및 향후 유사 범죄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가르시아 국장은 타운홀 미티 말미에 피해자와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총격범 검거를 약속했다.
패널 소개에서 김명준 출장소장은 범인 검거 및 범죄 예방에 있어 경찰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성주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전체가 피해자들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한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국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토니 채 기자 editor@texasenews.com

